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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경상남도 경계점 섬진강이 흐르는 하동으로 떠나보자.섬진강의 널찍한 강물이 푸르고 이따금 아침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모습은 듬직하고도 유연한 강을 느끼게 한다.19번 국도로 달리면 하동포구 80리 길이 시작된다. 국도를 따라 달리다 잠시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강으로 내려서면 탁 트인 섬진강에 발을 담글 수도 있다.게다가 갯벌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볼 수도 있고, 직접 살아있는 재첩을 채취하면서 숨쉬는 갯벌생태체험학습을 할 수 있으며, 체험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고 있는 고구마와 감자 등을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섬진강 재첩체험마을(055-884-1119)도 체험할 수 있다. 다시 19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이 나온다.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조선후기 우리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 등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도 조성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면 이곳에선 전국 문인들의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개최되고 또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알려진 대봉감축제도 해마다 10월이면 개최된다.구례방면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화개장터를 만난다. 오른편으로 지리산 쌍계사로 들어서는 길의 시작 부분이 곧 장터이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벚꽃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지금 비록 벚꽃은 없지만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국 유학에서 돌아온 진감선사가 차 종자를 가지고 와 이곳 지리산 주변에 심은 야생차시배지가 길 오른편에 있다.흔히들 차밭하면 보성을 떠올리지만 실상 우리나라 차의 고향은 지리산자락 화개동천이다. 하동의 차밭은 보성이나 제주의 다원처럼 광활하거나 잘 꾸며져 있지 않지만 여기 한줌 저기 한줌씩 뿌려진 차밭이 이채롭다. 거기다 야생차여서인지 어찌 보면 키작은 사철나무를 잘 다듬어 놓은 것 같다. 그럼에도 하동의 차밭은 1백80만평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다. 차밭 입구에는 어김없이 차를 덖어 파는 찻집들이 있다. 등록된 제다업체는 30여곳이며 수제로 차를 만드는 곳까지 합하면 50곳이 넘는다. 쌍계사를 지나 한참 꾸불꾸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지리산 토끼봉의 해발고도 830m 지점에 있는 칠불사가 나타난다. 101년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가 103년 8월 보름날 밤에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운공선사가 축조한 벽안당 아자방(亞字房)은 세계건축대사전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독특한 양식으로, 서산대사가 좌선한 곳이자 1828(조선 순조 28) 대은선사가 율종을 수립한 곳으로 유명하다.아자방은 신라 때 금관가야에서 온 구들도사 담공선사가 만든 온돌방으로, 방안 네 귀퉁이에 70cm씩 높인 곳이 좌선처이며, 가운데 십자 모양의 낮은 곳이 행경처이다. 한번 불을 지피면 49일 동안 온기가 가시지 않았다고 하며, 100명이 한꺼번에 좌선할 수 있는 방으로, 건축 이래 한 번도 보수한 적이 없다. ◆ 먹거리우리나라에서 가장 참게로 유명한 곳은 섬진강 주변. 섬진강 줄기 따라 이어지는 참게 요리집은 수십군데.혜성식당(055-883-2140), 개화식당(055-883-2061) 小 30,000원섬진강변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재첩. 동흥재첩국(055-884-2257), 여여식당(055-884-0080) 재첩국 1그릇 5,000원
09.10.01.기백산군립공원에 속한 용추자연휴양림은 금원산(1,353m)과 월봉산(1,279m) 사이에서 흐르는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깨끗한 암반으로 흐르는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용추계곡은 수량도 많아 여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특히 용추사 부근에 있는 용추폭포는 규모가 크고 경관도 빼어나 용추계곡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으로서, 용추계곡이라는 이름은 물론 휴양림의 이름도 이 용추폭포에서 유래했다. 무엇보다 휴양림을 끼고 있는 용추계곡 둘레로 남쪽부터 황석산(1,190m)∼거망산(1,184m)∼금원산∼기백산(1331m)의 1천m가 넘는 고산들이 에워싼 용추계곡 일대는 한국전쟁 직후 빨치산의 은거지로 이용되었을 만큼 골이 깊고 숲이 빽빽하다. 하지만, 휴양림의 시설들은 초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산막엔 샤워시설도 난방시설도 없고 침구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침구 등 야영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자연을 벗삼아 호젓하게 보낼 수 있는 휴양림이다. 함양에는 최지원이 천령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 했다는 상림은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이며, 정자문화의 보고 농월정과 거연정, 지리산 최고의 계곡미를 자랑하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화림동계곡 등이 위치해 있다. ▶ 이용문의 : (055) 963-8702▶ 입 장 료 :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숲속의 지 : 50,000~150,000원 산림문화수련관 : 50,000~120,000원 오토캠프장 : 10,000원
09.09.30.금원산 자연휴양림은 금원산(1,353m) 동쪽 유안청계곡에 들어서 있는 휴양림이다. 유안청계곡은 옛날 속세를 저버린 선비들이 근심을 잊고 지낼 수 있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골짜기다. 넓은 반석과 시원스럽게 물을 쏟아내는 와폭, 그리고 골짜기 양옆은 활엽수림이 빼곡히 우거져 있어 아름답고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유안청폭포를 비롯해 선녀폭, 미폭, 문바위, 가섭사지 등 골짜기 내에 명소가 많아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들고, 금원산 · 기백산(1,331m) 산행의 기점을 이루고 있어 등산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게다가 휴양림에서 기백산과 금원산 허리를 타고 임도(약 8km)가 길게 이어져 있어 산악자전거(MTB)를 타기에도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으며, 자운폭포에서 숲속교실까지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테크가 이어지는데 도로와 가깝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주위의 남덕유산 자락의 월성계곡은 계곡이 길고, 너럭바위가 많아 한적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 무릉도원 수승대에서는 소나무를 등에 인 거북바위를 볼 수 있다. 돌담길이 예쁜 황산고가 마을에서 전통고택체험을 할 수 있으며, 영남의 고가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정온고택도 일부러라도 둘러볼 만하다.▶ 문의전화 : 055)940-3574~5(금원산휴양림 관리사무소)▶ 입 장 료 : 어른 1,000원/청소년 600원/어린이 300원▶ 주 차 료 : 중․소형 3,000원/대형 5,000원▶ 일반식 산막(방갈로) : 40,000~50,000 복합식 산막(콘도식) : 50,000~100,000
09.09.30.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 지역으로 바닷가에서 곧바로 해발 681m로 솟아올라 정상에서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며, 산 곳곳에 금산 38경의 승경이 있는 보배 산이다.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은 38경을 자랑하는 금산 동쪽 계곡에 위치해있다.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가운데 한려해상 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여 빼어난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휴양림은 도서지역으로 육상과 해상의 관광자원에 둘러싸여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물리친 역사적 자취가 살아 숨쉬는 충렬사 등 유적이 많아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편백나무는 다른 수종과는 달리 항균·면역, 스트레스 이완 작용이 뛰어나 휴양림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무한한 편안함을 준다. 아토피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니, 평소 피부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자주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남해는 보물섬이라는 별칭답게 도처에 볼만한 거리가 가득한데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보리암의 쌍홍문과 장군암도 발걸음을 옮길만하고, 용문사의 고즈넉함과 가천 다랭이논의 풍경도 눈에 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족들과 함께 원시어업죽방렴에서 쏙잡기체험을 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 문의전화 : 055) 867-7881(국립휴양림관리사무소)▶ 입 장 료 : 어른 1,000원/청소년 600원/어린이 300원▶ 주 차 료 : 경차 1,500원/중․소형 3,000원/대형 5,000원▶ 숲속의집(5인기준) : 44,000~80,000원 ※ 매주 화요일 휴무
09.09.30.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해금강을 지나 흑진주빛 물결을 거슬러 올라온 곳이 바로 거제 자연휴양림이다.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휴양림은 경사가 완만하며 해발 150∼560m에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곳곳에 울창한 숲이 있다.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인다.날씨가 좋은 날이면 현해탄과 대마도를 바라다보며 가슴이 확 트이는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휴양림 내에는 등산로, 산책로, 야영장, 방갈로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거제에는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그림같은 다도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이 되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신선대가 있고, 한국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외도해상농원과 거제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여차-홍포 해변 비경 등 어느 하나 장관이 아닌 곳이 없어, 거제자연휴양림은 관광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기엔 좋은 곳이다.▶ 이용문의 : (055) 639-8115~6▶ 입 장 료 : 어른 1,000원/청소년 700원/어린이 500원▶ 주 차 료 : 중․소형 2,000/ 대형 4,000원 ▶ 숲속의 집(5인용) : 35,000원 숲속의 집(10인용) : 70,000원
09.09.30.